정부가 지방 의대 정원을 확 늘리기로 하면서 2025년 대학별 배정결과가 3월 20일(수) 정부서울청사에서 드디어 발표됐습니다. 지방대 의대 증원 대학 리스트를 보면서 정확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체 증원은 2000명으로 원래 정부 주장대로 가면서 대신 서울지역은 증원 없이 정원이 유지됩니다. 대신 비수도권지역에 82%인 1639명을 증원하고, 경기도 인천 지역에는 18%인 361명이 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증원 인원이 기존의 3배인 곳도 있고 무늬만 지방대고 연계병원은 서울지역이라 실효성에 대한 비판도 거세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의대 증원 발표
요즘 의대 정원을 늘리는 증원 문제로 시끌시끌했고 잡음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정부에서 딱 잘라 어느 대학에 몇명씩 늘릴지를 발표한 것인데요.
초안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해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수도권인 서울은 정작 증원이 하나도 없고 비수도권 의대 증원이 대부분이었던 거죠.
게다가 22일에는 속보로 의대 정원, 대학이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고 못까지박아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의대 증원 대학은 어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결과를 어떤 지역 대학에 얼마나 가져가게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엔 신규 정원 배치가 전혀 없고, 경기 인천에 361명을 가져가게 된 것입니다. 위 대학별 리스트를 확대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
늘어난 의대 정원 2000명 중 대부분인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에 배정해 지방 의대 정원을 확 키우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표대로라면 충북대·전북대 등 지역거점국립대 의대 정원(200명)이 서울대(135명)나 연세대(110명) 등 서울에 있는 의대 정원보다 많아지는 거죠.
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도 2027년까지 1000명 더 뽑겠다고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지방의대를 졸업하고 나면 서울이나 수도권에 가서 일하는 의사가 많은 현실에서 과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방 의대 증원 지역의료 살리기
의대생을 뽑을 때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까지 늘리도록 권고해서,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을 더 많이 뽑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정부는 지방의대를 증원해 지역학생이 졸업하게 되면 지방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 위기에 빠진 지방의료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의료 문제 과연 해결될까?
하지만, 단순히 지방 의대 증원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무늬만 ‘지역’ 의대
정부가 이번에 늘린 사립대 의대 정원 중 64%가 수도권에 병원을 짓고 있는 대학에 배정했기 때문에 지역의료 문제와는 거리가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서울 아산병원과 연계한 울산대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과 연계된 성균관 의대는 지방대, 경인권이지만 병원은 모두 서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원은 각각 3배로 늘어나게 되니 연계병원이 지방에 있는 것도 아닌데, 지방의료와 무슨 상관이냐는 거죠. 보건의료단체연합의 논평을 담은 관련기사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지역에 있지만 병원은 수도권에 있는 경우 지역 학생이 지역 의대에 진학해도 졸업 후에 수도권 병원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되므로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졸업 후 수도권 병원행 어떻게 해결하나?
연계병원이 아니라도 지금도 비수도권 의대를 졸업한 다음 수도권에 가서 일하는 의사가 많습니다. 지난 10년간 비수도권 의대 졸업생의 절반가량이 수도권 병원에 취업했다는 기사도 있었는데요!
지역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지역에 남도록 할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의사만 늘어나고 지방의료 문제가 해결될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오늘 속보로 의대생 8951명이 유효 휴학 신청을 해 전체 48%, 8개교 수업 거부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의사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의 의지 또한 강해 보여서 앞으로 영측의 협상이 어떻게 될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요약 정리
오늘은 2025년 전국 의대 증원 배분 결과를 살펴보고 수도권과 비수권의 의대 정원이 어떻게 바뀌는지 정확하게 알아봤습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표방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늬만 지방대로 연계한 병원은 수도권인 곳도 많고, 이번에 늘린 사립대 의대 정원의 64%가 수도권에 병원을 짓고 있는 대학에 배정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준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충북대의 경우 현재 정원 49명에서 151명이 더 해진다고 하니 이게 과연 가능한 상황인지 의아해하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후속조치와 정책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자료_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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